전통 부채를 자세히 보면 비슷해 보이는 부채 사이에도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부채는 펼쳤을 때 넓고 풍성한 곡선을 만들고, 어떤 부채는 상대적으로 단정하고 가벼운 느낌을 줍니다.같은 대나무와 한지로 만들어졌더라도 사용감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차이를 만드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부채살의 개수입니다.부채살은 접부채의 뼈대를 이루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형태를 유지하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펼쳤을 때의 곡선, 접었을 때의 두께, 손에 느껴지는 무게, 바람의 세기까지 다양한 요소가 부채살의 수와 관련되어 있습니다.그래서 전통 부채 장인들은 부채살을 몇 개 넣을 것인가를 단순한 수량 문제가 아니라, 부채 전체의 성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으로 여..